가지 둘_책

20220125_만남을 준비하세요_안셀름 그륀

j_one0613 2022. 4. 4. 14:09

 

만남을 준비하세요

 

- 가톨릭출판사

- 안셀름 그륀

- 2022.1.25

 

p.12 : 마르틴 부버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다른 사람과의 갈등은 늘 자기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평온한 마음과 변화된 모습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또 그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으려면, 먼저 자신의 내적 갈등을 극복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자신이 변화하고자 노력할 때에만 참된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마르틴 부버는 자신의 변화야 말로 세계를 들어 올릴 수 있는 아르키메데스의 점’(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르키메데스 Archimedes움직이지 않는 한 점만 주어진다면 그 점을 받침점으로 삼고 긴 막대기를 지렛대로 이용하여 지구를 들어 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유래한 아르키메데스의 점은 움직일 수 없는 확실한 지식의 기초, 즉 모든 지식을 떠받치고 있는 근본적인 토대를 일컫는 말로 쓰인다)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p.14 : 사람들과의 만남 없이도 하느님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입니다. “하느님께 말씀드리지 않고 사람들에게만 하는 말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고 하느님께만 드리는 말씀은 그릇된 것이다.”

 

p.36 : 우리는 어떤 일의 책임이 상대방에게 있다고 생각하지만, 수용의 태도는 그 일의 책임이 자신과 상대방에 대한 우리의 생각에 있었다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 우리가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도 자신을 대하는 태도와 똑같습니다. 상대방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데, 실제 모습이 그와 다르면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p.41 : 상대방이 실제로 무시했는지와는 상관없이, 무시당했던 아이가 내면에서 소리치기 때문에 자신이 무시당한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p.44 : 예수님은 열등감 때문에 다른 이들 위에 군림하고자 했던 세관장 자캐오를 올려다보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캐오를 올려다보심으로써 그의 안에 그리고 그의 위에 있는 하늘을 보신 것입니다. // 우리가 예수님의 행동을 따라 실천할 때 우리 역시 상대방의 안에 그리고 그의 위에 있는 하늘을 보게 될 것입니다.

 

p.48 : 내려놓음은 또한 경직된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을 뜻합니다. // 심리학에서는 우리는 인정한 것만을 내려놓을 수 있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두려움에서 벗어나고자 애쓸 때 우리는 오히려 두려움에 사로잡히기 마련입니다. 두려움을 받아들일 때에만 비로소 두려움을 내려놓을 수 있고, 멀리할 수도 있습니다.

 

p.56 : 독일어로 감사하다를 뜻하는 당켄danken은 생각하다를 뜻하는 단어 뎅켄denken에서 파생되었습니다. 올바르게 생각하는 사람은 감사할 줄 압니다.

 

p.58 : 어떤 사람들은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기운이 풍기는 그를 만족시킬 수 없다고 느낀 나머지, 무작정 피하기도 합니다. // 감사하는 태도 중요.

 

p.63 : 신의 안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신뢰하고 싶은 갈망이 숨어 있습니다. 신의는 정적인 것이 아니라 한사람과 한길을 걷겠다는 결의이며, 주변의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지 언제나 성실하겠다는 약속입니다.

 

p.69 : 겸손한 태도를 지닌 사람은 자신이 서툰 행동을 하거나 같은 실수를 반복했을 때에도 웃음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또한 배우자나 연인의 실수도 유머로 대하게 됩니다. 서로의 잘못을 하나하나 따지지 않게 되고, 잘못에 대해 함께 웃으며, 웃음 안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p.86 : 슬퍼한다는 것은 우리가 자기 연혼의 밑바닥에 도달할 때까지 실망의 아픔을 참아내는 것을 뜻합니다. 영혼의 밑바닥에서 우리는 자기 자신을 다시 지지할 수 있고, 자신의 능력을 긍정적인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p.92 : 자신의 소유물과 자신이 받은 사랑을 동일시하는 사람은 가진 것을 나누면 자신이 받은 사랑도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자신이 소유한 모든 것을 나눌 때에만 원활한 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 물질뿐만 아니라 시간, 생각, 감정 등도 서로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p.106 : 친밀감만을 지나치게 추구한다면, 우리 안에 있는 공격적인 성향이 힘을 얻게 됩니다. 만약 우리가 공격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그것은 친밀감과 거리감 사이의 균형을 잃었다는 의미입니다.

 

p.109 : 각자 자신의 길을 걸을 때 함께 큰길을 걷는 일도 쉬워집니다.

 

p.146 : 화해는 조정을 의미합니다. 조정은 여러 사람들 사이에 길을 내거나, 갈등하는 사람들 사이에 다리를 놓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든 의견을 반드시 하나로 모아야 할 필요는 없으며, 각자의 입장은 존중되어야 합니다.

 

p.156 : 베네딕도 성인은 인간에 대한 경외는 궁극적으로 상대방 안에 좋은 씨앗이 심어져 있음을 믿고, 그 안에서 하느님의 불꽃인 그리스도를 알아보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p.162 :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은 자기 감각을 이용할 줄 알고, 제대로 표현할 줄 압니다. 그는 자세히 보고, 집중해서 들으며, 무엇이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지 알아차리는 남다른 감각을 지녔습니다. 또한 상대방이 불쾌감을 느끼지 않도록 상대방의 기분을 부드럽고 섬세하게 어루만질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감정을 배려할 줄 압니다.

 

p.168 : 지혜는 올바로 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지혜롭게 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삶 또한 올바로 보는 사람들입니다.

 

p.174 : 라틴어에서 한마음으로를 뜻하는 단어는 우나니미테르’ unanimiter입니다. 초대 그리스도인들은 서로 몹시 가까웠습니다. 그러한 일치는 인간의 명령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선물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p.177 : 우리 안에 있는 모든 것이 조화로운 소리를 낼 때, 높고 낮은 소리와 크고 작은 소리를 모아 화음을 만드는 것처럼, 우리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과 같은 공동체에 속한 사람을 하나로 모아 조화로운 소리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